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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번역

ARIA - 물의 도시와 슬픈 가희의 이야기 (서장)

by 판데스 201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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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이 마을은 잠길 운명이었다 ー

연습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공연 개시까지 앞으로 보름…. 오케스트라와 연기자의 호흡도 맞아들어갔다. 조명의 셋팅도 완료됬고, 무대미술을 손보고 있는 사람은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다.
모두, 무대의 성공을 향해 하나가되어 몰두하고 있다. 의상맞추기도 전날 별탈 없이 끝났다. 본격적인 홍보는 2개월 전에 시작해서 공연당일 티켓은 모두 팔렸다.
그런 일도 있고, 연기자들은 공연날이 다가옴에 따라, 연습에 더욱 열중하고 있다.
그중에서 남들보다 더욱 들떠서 의욕넘쳐 있는 것은, 약관 19세의 젋은 가희 였다.
처음 맡은 주역.
커다란 중압감을 느낌과 동시에, 그녀는 작은 희망을 품고 있다.
이 오페라를 무사히 성공하게 된다면                   혹시나, 정말 기적이 일어날지도 몰라, 라고.
그녀는 이연기에, 신에게 기도를 바치는 무녀같은 사명을 느끼고 잇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왔다.

추억을 담아, 그녀는 노래했다.
태양빛이 빛나는 푸른 하늘, 수면이 반짝이는 미로와 같은 수로, 서늘한 느낌의 계단, 광장에 울려퍼지는 종소리 …… 그것들의 추억을, 노래한다.

사랑스런 우리 마을.
세계모두에게 사랑받아왔던 물의 도시를.
그 운명을 슬퍼하며, 한탄하고, 마음 아파하며           그녀는 노래했다.

연습 도중, 그녀는 밖같 공기를 마시러 극장의 밖으로 나왔다.
석양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따스한 오랜지색이 건물의 벽을 물들여, 가로등이 계단에 그림자를 늘어뜨리고 있다. 수로의 수면은 반짝이고, 베네치안 글라스 공방의 불꽃처럼 흔들거리고 있다.
지반 침하로 가라앉는 거리의 광경은, 슬플정도로 아름다웠다.
일찍이 영화를 누렸던 아틀란티스 대륙은, 하룻밤만에 바다의 구석에 잠겼다고 한다ㅏ. 그 전설과는 반대로, 이 거리는 바다에 잠기고 있다.

잠겨가고 있는 이거리의 이름은               베네치아.

아드리아해의 여왕, 아드리아해의 신부              로 칭송받아, 세계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온 베네치아.
바다와 함께 살아가고, 역사를 쌓고, 유구한 시간을 새겨왔던 마을이  …… 
어째서?
(어째서, 바다속으로 가라앉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바닷바람을 들여마시니 바다의 향기가 났다.
어렸을때는 좋았었다. 이 바닷향이, 그래도, 지금은,
(정말싫어         ) 
그래도, 그것은 거짓말.
사실은 싫어할수 없어. 그럴게, 이 마을이 너무 좋으니까, 싫어하게 될수 없어

그녀는 혼자서 풍경을 바라보면서, 안으로 돌아왔다.
다가오는 공연을 위해, 연습을 계속하기 위해서.
그러나, 가희가 무대에 서는 일은 없었다. 
그래, 단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그 오페라는 환상의 명작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지게되었다.
그 제목은 「물의 요정」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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